키움인베스트, 뉴히어로8호펀드 결성 '임박'
내달중 1150억 규모, 1차 클로징…세번째 1000억대 펀드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세 번째 1000억원대 펀드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115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한 상황으로 내달 중 1차 클로징이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추가적으로 매칭할 만한 출자사업에 지원해 펀드 규모를 최대한 확대할 계획이다. 


1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6월 중 키움인베스트는 1150억원 규모로 '키움뉴히어로8호펀드(가칭)' 1차 클로징에 나선다. 이미 1차 클로징에 필요한 자금은 모두 확보한 상태다. 구체적으로 ▲산업은행·기업은행 400억원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250억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80억원 ▲키움 계열사 150억원 ▲운용사출자금(GP커밋) 200억원 등이다.


단독 운용 기준으로 키움인베스트가 1000억원대 펀드를 결성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21년 이 회사는 '키움뉴히어로4호스케일업펀드(1400억원 규모)'를 조성하면서 첫 번째 1000억원대 펀드를 만들었다. 이듬해 '키움뉴히어로5호디지털혁신펀드(1414억원 규모)' 결성에도 성공하면서 탄탄한 펀딩 능력을 보여줬다. 다만 지난해에는 300억원 규모의 '키움뉴히어로7호핀테크혁신펀드' 1개만 결성하는데 그쳤다.


키움인베스트는 지난 3월 산업은행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의 소형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이번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당 펀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공급망 대외의존도를 완화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당시 키움인베스트는 ▲시냅틱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에이치인베스트먼트 등 총 8개 VC와 경쟁해 최종 운용사 자격을 획득했다.


이 과정에서 다우키움그룹 계열사의 든든한 지원도 있었다. 실제 이 회사는 펀드 결성 전부터 키움캐피탈과 키움에프앤아이로부터 각각 75억원씩 총 150억원의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했다. 사전에 LOC를 확보할 경우 서류평가 등에서 가점을 획득할 수 있다. 이후 현장실사와 펀드 운용 계획 등을 발표하는 구술심사 등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은행이라는 앵커LP를 빠르게 확보한 덕에 이후의 출자사업에서도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된 후 이 회사는 모태펀드 정시출자 사업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와 경기도 G-펀드 '탄소중립펀드'에서도 연이어 GP 지위를 따냈다. 특히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의 경우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던 만큼 펀드 결성 능력이 관건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7500억원 가량이던 이 회사의 운용자산(AUM)도 껑충 뛸 전망이다. 이미 1150억원을 확보한 것을 고려하면 펀딩 후 AUM은 최소 865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펀드레이징에 따라 AUM 1조원도 노려볼 만한 수치다. 키움인베스트는 성장금융 등 매칭 할만한 출자사업에 추가적으로 지원해 최대한 멀티클로징(증액)에 나설 계획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산업은행, 모태펀드 등 출자사업에서 연이어 GP 지위를 획득한 덕에 빠르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추후에도 주목적 투자대상이 적합한 출자사업에 지원해 가능한 만큼 펀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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