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이사회 복귀
소액주주 소요(騷擾) 없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사진)이 2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 복귀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월 횡령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받아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삼양식품 소액주주들은 횡령으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김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의 뜻을 내비쳤으나 이날 주총에서는 별달리 반발하지 않았다.


삼양식품은 김 사장의 복귀를 의식한 듯 향후 회사의 특수관계자가 일탈 방지를 제도화 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주총을 진행한 정태운 삼양식품 대표는 주총안건 처리 전 인사말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화를 위해 이번 주총에서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감사위원회 및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비재무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에서는 김정수 사장 복귀 외에 사내이사에 문용욱 삼양식품 상임고문을 신규 선임하고 정태운 삼양식품 대표이사 전무는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사외이사진에는 홍철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정무식 변호사, 이희수 한양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강소엽 HSG휴먼솔루션그룹 동기과학연구소장 등 4명이 선임됐다.


이밖에 삼양식품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 건을 처리했다. 이사진 구성을 비롯한 삼양식품 주총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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