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IPO 주관사 선정 나선다
"상장 실익 검토"…실탄 조달로 글로벌사업 확대 목적
무신사 로고(제공=무신사)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배포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IPO를 통해 마련한 실탄을 글로벌사업 확대에 쓰기 위한 목적으로 관측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상장 실익이 있을지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검토해 보기 위해 주관사 선정을 하려고 한다"고 27일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에서도 흑자 전환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패션업계에서 급격한 성장을 거둔 무신사가 조만간 IPO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패션 플랫폼계의 '쿠팡'이라 불리는 무신사가 IPO를 추진하는 이유는 글로벌사업 때문이다. 무신사는 최근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에 전력투구 중이다. 


실제 이 회사의 작년 3분기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92.7% 증가했다. 특히 일본 3분기 거래액 성장률은 120% 이상으로 전체 글로벌 스토어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다. 


다만 무신사가 본격적으로 IPO를 추진할 시기는 자본시장 여건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신사가 IPO 시기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받았음에도 늘 '신중히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도 현재 시장 분위기가 제대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RFP는 아직 배포하지 않았다"며 "상장 관련 정확한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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