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PE, 'KFC코리아' 매각 착수
지난 2023년 인수 후 2년만, 조정 EBITDA 280억…주관사에 삼일PwC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KFC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PE)가 KFC코리아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2023년 KFC코리아를 인수한 지 2년 만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최근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후 KFC코리아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KFC코리아의 안정적인 실적과 구조적 개선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인수 후보자 접촉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오케스트라PE는 지난 2023년 4월 약 1000억원을 투입해 KG그룹이 내놓은 KFC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


지난해 기준 KFC코리아의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3000억원과 4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대비 매출은 20.8%, EIBTDA는 50.3%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조정 EBITDA는 이보다 적은 약 2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IFRS 16 효과를 제거하고 일회성 비용 등을 조정한 수치로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 기반의 실질 수익력을 반영한 값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동일점포매출성장률(SSSG)은 11.4%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13.8% ▲2월 12.5%를 각각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프랜차이즈 확장 전략도 순항 중으로 전해진다. KFC코리아는 지난해 4월 첫 가맹사업을 개시한 이후 8개월간 전국 15개 신규 가맹점을 오픈했다.


오케스트라PE는 KFC코리아 인수 후 전사적 체질 개선을 통해 매장당 평균 EBITDA를 75.2% 상승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인건비 효율화와 매장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매출원가율의 경우 2.9%포인트(p)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KFC코리아는 단기간 내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리지널 치킨과 다양한 가격대의 메뉴 포트폴리오 등 브랜드 자산을 활용해 성장 여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이번 매각은 실질적 수익성과 구조적 경쟁력을 모두 갖춘 기업의 다음 성장 파트너를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