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에 1900억 출자
자펀드 11개 조성…22일 지원 마감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운용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농림수산식품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투자조합을 새롭게 조성한다. 서류 접수는 오는 22일까지이며 4월 중으로 최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식품모태펀드는 농림수산식품산업에 대한 투자 촉진과 농림수산식품경영체의 성장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조성한 투자펀드다.


농금원은 1900억원을 출자해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농식품펀드)의 위탁운용사 11개를 선정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출자금 중 농식품 분야 9개에 1550억원, 수산 분야 2개에 350억원을 배정했다.


농식품 분야의 경우 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 등 푸드테크 10대 핵심분야에 투자하는 푸드테크펀드를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워 2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펫푸드, 펫케어 등에 투자하는 반려동물펀드와 전통주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한 전통주 펀드도 각각 1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새로 만든다.


농산업 분야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기 위한 스마트농업펀드와 마이크로바이옴·대체식품 등 농식품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위한 그린바이오펀드는 각각 20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1차 농산업을 영위하는 청년농업인에게 투자하는 영파머스펀드, 농림축산식품분야 사업을 추진하는 농식품경영체에 투자하는 농림축산식품펀드, 어려운 회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세컨더리펀드도 마련한다.


수산분야는 3D프린팅, 대체육 등 수산식품산업 발전과 신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하는 블루푸드테크펀드를 조성한다. 기존 수산펀드로부터 투자받은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세컨더리펀드도 최초 도입한다.


한편 농금원은 투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제도 개편도 함께 추진했다. 민간 출자자 모집이 어려운 시장 여건을 고려해 결성 시한 연장 없이 투자조합 조성을 자진 철회한 운용사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신규 펀드 운용사의 원활한 모집과 운용을 위해 관리보수 지급기준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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