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직무 내용·난이도 따라 보수 차등 지급한다
노사 합의 통해 확정, 80% 동의...직원 임금 1.7%이내 인상, 최상위 직급은 동결
농금원이 51개의 직무 분류 및 6개의 등급화를 통한 직무 중심 보수체계를 시행한다. 사진=농금원


[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노사 합의를 통해 직무 내용·난이도에 따라 보수를 차등 지급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28일 농금원은 51개의 직무 분류 및 6개의 등급화를 통한 직무 중심 보수체계(이하 직무급제)를 시행한다고 전일 밝혔다. '직무급제'란 직무의 내용 및 난이도 등 그 직무의 가치에 따라 보수를 차등해 지급하는 제도다. 


농금원은 지난 7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직무급제 권역별 설명회'에 참여하면서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 농금원은 보수체계 개선을 위해 노사 간 공동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운영하고 직무 분류, 직무 평가, 보수설계 등 도입 과정 전반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농금원은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수차례에 걸쳐 노사 협의를 진행해 약 80%의 동의를 얻어 직무급제 도입을 확정했다. 또 정부 임금분야 운용지침을 준수해 전 직원 임금은 총인건비 인상률 1.7% 이내에서 인상하고 최상위 직급 직원의 임금은 동결했다. 나아가 일·가정 양립 등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서해동 농금원장은 "노사가 원만한 합의를 통해 직무급제를 도입하게 된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질 높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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