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고려대에 벤처관계자 120명, 한자리에 모였다
개교 120주년 맞아 VC네트워킹데이 '성황', 타이거펀드 조성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려대학교 벤처캐피탈 네트워킹데이 단체사진. 김동원 고려대 총장(첫줄 왼쪽 여섯번째)이 참석자 일부와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우동석 원익투자파트너스 고문(첫줄 왼쪽 네번째), 김대영 케이넨투자파트너스 대표(첫줄 왼쪽 다섯번째), 김학범 컴퍼니케이 대표(첫줄 왼쪽 일곱번째) 등이 참석했다.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고려대학교 출신 벤처금융인들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힘을 합쳐서 우리나라 경제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이 지난 21일 창학 120주년을 맞아 고려대 출신 벤처캐피탈(VC)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모교로 초청했다. 고려대 출신 벤처금융인들과 교내 창업유관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혁신과 성장의 가치를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동원 총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78학번으로 졸업 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노사관계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자동차부품업종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2016년 모교 고려대 경영대학 학장으로 부임하는 등 경영학자로서 국내외 학계와 현장에서 폭넓은 경험을 축적했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김 총장이 지난 21일 열린 고려대학교 벤처캐피탈 네트워킹 데이에서 환영사를 낭독하고 있다. (제공=고려대학교)

김 총장은 벤처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역대 총장으로는 최초로 VC 관련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고려대학교 벤처캐피탈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학내 창업활성화를 위한 타이거펀드 결성안을 발표하며 고려대를 명실상부한 국내 벤처투자 선도대학으로서 발돋움시키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타이거펀드는 고려대 개교 120주년 핵심사업으로 학내 창업투자 활성화와 예비 유니콘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50억원을 목표결성액으로 설정했다. 펀드는 이후 출자금을 확대해 최대 120억원 규모까지 증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과보수 지급 기준 내부수익률(IRR)은 5%이며 성과보수는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대 크림슨창업지원단 ▲고려대기술지주 ▲고려대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산학협력단 ▲고려대학교의료기술지주 등 학내 6개 창업유관기관 관계자 40명과 VC업계 종사자 80명 등 120명이 참석해 개교 120주년의 의미를 되살렸다.


행사가 열린 석탑홀은 서로의 명함을 건네받으려는 참석자들로 만원을 이루었다. 인사 시간만 약 2시간이 소요돼 오후 5시 정각에 시작하기로 한 행사는 6시 40분에야 전 참석자들의 착석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는 한국 벤처생태계를 주름 잡고 있는 벤처 거물들의 얼굴도 여럿 보였다.


최근 모교에 50억원을 쾌척한 김대영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사회 81학번)를 비롯해 ▲우동석 원익투자파트너스 고문(경영 81) ▲노장수 이앤벤처파트너스 대표(산업공학 84) ▲구중회 LB인베스트먼트 전무(재료공학 86) ▲김학범 컴퍼니케이 대표(무역 87) ▲최백용 코메스인베스트먼트 대표(경영 87) ▲안재광 SBI인베스트먼트 대표(사회 95) ▲차민석 SJ파트너스 부사장(정치외교 95) 등이 한 데 모여 끈끈한 모교사랑을 과시했다.


김동원 총장은 "교우 여러분들이 발굴하고 육성하는 벤처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술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모교의 이름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와 사회를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려대는 창업을 꿈꾸는 학생과 연구자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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