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거둬
파운데이션 등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영업익도 전년비 10%↑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코스맥스가 국내를 비롯한 해외법인의 고른 성장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이익 개선에도 성공했다.


코스맥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55억원으로 같은 기간 229.7% 급증했다.


코스맥스의 실적이 개선된 건 화장품 내수 소비 증가에 더해 미국과 일본향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등 해외법인의 외형성장도 한 몫했다.


국내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은 3154억원,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6%, 9.5%씩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판매가 늘어났던 영향을 톡톡히 받았다. 주요 인디브랜드들의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수출이 증가한 점도 외형성장을 거들었다. 나아가 쿠션파운데이션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도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중국법인들(차이나+광저우)도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두 법인의 매출액은 1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65.4% 확대됐다. 중국 내 화장품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합작사 이센의 ▲Perfect Diary ▲Little Ondine ▲Dr.Wu 등의 주요 브랜드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미국·인도네시아·태국법인 역시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미국법인의 1분기 매출액은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늘었다. 미국의 경우 고객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매출이 우상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241억원으로 같은 기간 25.8% 확대됐다. 인도네시아와 인근 국가의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매출이 늘어났다. 태국법인의 매출액도 95억원으로 87.5% 성장했다. ▲젤크림 ▲에센스 ▲쿠션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덕분이다.


코스맥스는 2분기 맞춤형 전략으로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고효능 성분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스킨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선케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다양화를 추진한다. 미국은 올해 7월 LA사무소를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자외선차단기능성 일반의약품(OTC) 신제품도 출시한다. 인도네시아는 유아 카테고리 신제품을 선보여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자 개발생산(ODM)' 지위를 공고히 했다"며 "2분기에도 각 법인별 맞춤 전략으로 경영실적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