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패스트트랙 2호, CTK코스메틱스 증권신고서 제출…12월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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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CTK코스메틱스가 전날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밝혔다. CTK코스메틱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패스트트랙(상장 간소화 절차)’을 적용 받는 두번째 회사다.

이번 공모 과정에서 신주 총 20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6000~5만5000원이다. 상단 기준으로 회사는 최대 11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는 최대 5500억 원 수준이다.

내달 21일부터 양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7·28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초로,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CTK코스메틱스는 지난 2001년 화장품 용기 제조 사업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후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상품 기획 및 제조를 턴키 형태로 수주해 납품하는 ‘풀 서비스 플랫폼’을 개척, 현재 주력 사업으로 이어오고 있다. 탁월한 브랜드 기획과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와 ODM/OEM 파트너사 사이에서 적절한 포뮬러와 용기 등을 소싱해 상품을 기획, 제조하는 형태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니즈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고성장, 고수익을 거두고 있다. CTK코스메틱스의 2016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39억 원, 267억 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0%, 114% 성장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는 727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98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연평균성장률은 무려 100%에 달한다.

정인용 CTK코스메틱스 대표는 “글로벌 톱티어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상품 기획 및 연구개발, 생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완제품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독특한 사업을 펼치는 플랫폼 기업”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CTK코스메틱스의 기업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고 코스메틱 플랫폼 사업의 수직, 수평 계열화를 이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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