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 입성
정기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압도적 경쟁 우위 확보"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EO) 부사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LG에너지솔루션)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김동명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사내이사에 오르며 이사회에 입성했다. 김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초격차 제품과 품질 경쟁력 확보를 강조한 만큼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질적성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LG엔솔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주총에선 ▲김동명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비롯 ▲신미남·여미숙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한승수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번에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그는 1969년생으로 지난해 말 LG엔솔 신임 CEO로 선임된 인물이다. 김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연구개발(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14년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았다. 


앞서 그는 취임일성으로 '질적 성장을 이끌 이기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 ▲압도적인 고객 충성도 확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기술과 사업모델 혁신 선도를 주문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이창실 LG엔솔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도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됐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성이 높은 북미 수요를 중심으로 적극 대응해 2년 연속 연 30% 이상의 매출 성장세와 영업이익 전년 대비 78%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회사가 강점을 가진 프리미엄 제품에서 경쟁력과 안정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46시리즈 양산도 본격화할 예정"이며 "보급형은 LFP 등 신규 제품을 추가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언급했다. 이 부사장은 "주요 원재료에 대한 직접 투자와 공급처 다변화를 통해 비용절감을 꾀하는 동시에 제조공정 혁신을 통한 고정비 절감도 지속하겠다"며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겠지만 당사는 기술 리더십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서 더 큰 성장과 도약으로 주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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