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스' 합작사 블루오벌, 9천억 증자
美 배터리 공장 투자 활용 자금, SK배터리 아메리카 절반 납입 예정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SK온의 미국 배터리 자회사 블루오벌(BlueOval) SK가 909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증자를 단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자회사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블루오벌 SK는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 아메리카(Battery America)가 지분 50%를, 나머지 절반은 미국의 포드사가 보유하고 있다.


SK배터리 아메리카는 블루오벌 SK에 유상증자 금액의 절반인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4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납입 자금은 미국에 건립 중인 배터리 공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와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얼티엄셀즈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이어 미국 테네시주에도 배터리셀 생산에 나서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한편 블루오벌 SK는 미국 켄터키주에 2개 공장을, 테네시주에 1개 공장을 각각 짓고 있다. 공장은 오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며, 3개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12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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