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엠더블유홀딩 100억 출자
운영자금 마련 목적…향후 독자사업 포석 예측도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3일 1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한국타이어그룹 오너가(家)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개인 투자회사인 엠더블유홀딩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엠더블유홀딩은 13일 공시를 통해 조 고문이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2000만주를 새로 배정받는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500원으로 조 고문은 신주 배정을 위해 총 100억원을 출자했다.


이번 증자로 조 고문의 엠더블유홀딩 지분율은 종전 52.39%에서 75.6%로 확대됐다. 나머지 주식은 조 고문의 배우자인 차진영씨가 9.76%, 세 자녀가 각각 4.88%씩 보유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운영자금 마련이다. 조 고문은 작년 7월에도 엠더블유홀딩에 운전자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총 15억원을 빌려줬다.   


엠더블유홀딩은 작년 4월 조 고문이 개인자금 5억원을 투자해 만든 개인회사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사업 목적으로 ▲지주사업 ▲자산운용 및 투자업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에 대한 투자업 ▲신기술사업금융업자에 대한 투자업 ▲신기술사업 관련 투자, 관리·운영사업, 창업지원 사업 등이 등록돼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그룹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작년 연말 그룹 정기인사에서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사장을 회장으로 새로 선임하며 후계구도를 굳혔다.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재계 일각에선 조 고문의 이번 출자가 향후 독자사업에 나서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