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출범
기업시민 책임 강화…이사회 차원 장기적 전략 세울 예정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는 향후 환경, 안전·보건, 지배구조 등 ESG 관련 주요 정책을 이사회에 부의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번 'ESG 위원회' 출범은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ESG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특히 최근 철강업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탄소중립을 비롯한 환경문제와 안전사고 이슈 등을 최고 경영층에서 엄중히 인식하고 이사회 차원에서 장기적인 계획과 전략을 세워나갈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업의 ESG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 커지면서 우리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이 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ESG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포스코는 2021년 정기주주총회에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권태균 前 주(駐)아랍에미리트 대사를 추천했다.


유영숙 사외이사 후보는 생화학 박사이자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환경분야 전문가다.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과학기술정책연구소 전문위원 등을 거치며 전문성과 고위공직 행정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도 UN기후변화총회와 같은 국제기구 활동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회사의 ESG전문성 강화에 역할이 기대된다.


권태균 사외이사 후보는 아시아개발은행, 주(駐) OECD대표부 경제참사관,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조달청 청장, 주(駐) 아랍에미리트대사관 대사를 역임했다. 현재 국내외 투자 관련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등 금융·투자 분야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이사회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사내이사로 김학동 철강부문장,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정탁 마케팅본부장을 재추천하고 정창화 경영지원본부장의 새로운 사내이사 발탁을 추천했다. 정창화 사내이사 후보는 포스코 대외협력실장, PR실장, 포스코건설 CR센터장, 포스코 홍보실장, POSCO-China 대표법인장 등을 거쳐 지난해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에 선임됐다.


이날 추천된 이사 후보들과 'ESG 위원회' 출범은 내달 1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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