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美 신규법인 설립…북미 공략 가속
②조지아공장 운영법인 설립…미국 실적 꾸준 '우상향'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2일 19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CJ푸드빌이 미국 신규법인을 설립하며 북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사업은 꾸준한 외형 성장과 이익 증가로 CJ푸드빌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10월 TLJ AMERICA LLC를 신규 설립했다. 이 회사는 CJ푸드빌이 추진 중인 조지아공장을 운영하는 신규법인이다. 미국사업은 CJ Foodville USA, Inc.가 최상단에서 TLJ AMERICA LLC와 Tous Les Jours International Corp를 100% 지배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뚜레쥬르 인터내셔널은 가맹점 관리에 주력하는 회사다.


미국 뚜레쥬르 사업은 한국보다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 뚜레쥬르 영업이익률은 한 자리인 반면 미국은 두 자리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가격인상에 대한 저항이 커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 크지만 미국에선 상대적으로 가격반영 이슈가 덜하다"고 설명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수익성이 좋은 미국사업의 실적은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2019년 미국법인 합산 매출은 368억원 수준이었지만 2023년 1055억원으로 증가했다. 순이익도 2019년 15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146억원까지 늘었다.


CJ푸드빌의 해외사업 매출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2019년 9.4%였던 해외 비중은 지난해 20.1%까지 상승했다. 미국법인이 해외사업을 절대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 매출은 전체 해외매출(1696억원)의 62.2%를 차지했다. 순이익도 전체 해외 순이익의 41.3%를 차지할 만큼 미국의 실적 기여도가 높다.


CJ푸드빌은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26개 주(州)에서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0호점을 돌파하고 2030년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조지아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CJ푸드빌은 지난해 12월 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이 중 500억원을 조지아 생산시설에 투입한다. 


현재 미국 뚜레주르는 한국에서 생산된 생지(반죽)를 조달 받고 있다. 향후 조지아 공장이 완공되면 미국 내 물류비와 원재료비가 절감돼 추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법인은 진출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꺾이지 않는 성장세를 입증했다"며 "국내 사업이 출점 규제로 정체된 상황에서 미국의 흑자구조를 견고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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