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상반기 리그테이블]
M&A재무자문
씨티증권, 2兆 빅딜 덕에 '1위'…삼정 3위
상반기 외국계IB 활약…모건스탠리 25억 차이로 2위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3일 0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올 상반기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 


2분기 실적이 없었음에도 1분기에만 2건의 2조원 규모의 메가딜을 마무리지으며 경쟁 자문사와의 간극을 벌려 놓았던 것이 주효했다. 모건스탠리와 접전을 벌였지만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단 25억원의 격차로 모건스탠리를 따돌렸다.


3일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M&A 재무자문 부문에서 총 5조1525억원의 실적을 쌓으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딜 완료(잔금납입)를 기준으로, 자문사가 2곳 이상일 경우 거래액을 자문사 수로 나눠 실적으로 반영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에 이어 모건스탠리가 5조150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5조원 이상 실적을 기록한 곳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모건스탠리 두 곳 뿐이었다.


이들은 1분기 2조원대 메가딜이었던 일진머티리얼즈(2조7000억원)와 메디트(2조4000억원) 매각건에 나란히 매각사 및 인수자 측 재무자문으로 참여했다. 두 건 모두 지난해 4분기 중 공표됐지만 잔금납입이 지난 3월 이뤄졌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모건스탠리는 두 건의 딜로 동일한 실적을 쌓았지만,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지난 2월 KHI의 포스텍 인수 거래 매각 자문을 맡으면서 25억원 차이로 1, 2위 순위가 갈렸다.


3위는 국내 회계법인인 삼정KPMG였다. 상반기 실적 4조3871억원으로 삼일PwC(2조5280억원)를 약 1조8000억원 차이로 앞섰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모건스탠리가 신규 딜보다는 지난해 수임한 메가딜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실적을 쌓았다면, 삼정KPMG는 상반기 총 20건의 신규 자문을 맡으며 딜 수임 역량을 뽐냈다.


이어 JP모건(3조5749억원)과 크레디트스위스(3조4982억원)가 3조원대 근소한 차이로 4~5위를 기록했다. 1위부터 5위까지 상위권에서 3위 삼정KPMG를 제외하면 4곳 모두 외국계 투자은행(IB)이 차지할 정도로 상반기 외국계 IB의 활약이 돋보였다.


국내 토종 증권사 중에선 NH투자증권이 3조4568억원으로 6위에 올라 체면을 세웠다. 10위 순위권 안에 든 국내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 유일했다.


NH투자증권도 딜 건수는 3건으로 적은 편이지만 지난해 8월 공표돼 올 1월 클로징 된 포스코에너지 매각 건(1조6369억원)과 올 1월 공표돼 2월 마무리 된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건(1조8092억원) 등 1조원 규모의 딜을 맡았던 게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음으로 도이치뱅크(2조9925억원), 삼일PwC(2조5280억원), 골드만삭스(2조3441억원), 로스차일드·파이퍼샌들러(각 2조원), EY한영(1조8058억원), SC증권(1조329억원) 등이 1조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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