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럭셔리 브랜드로 실적 반등 나선다
올해 매출 7조3000억원·영업이익 7300억원 전망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1일 14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 뷰티 브랜드 '후'. (제공=LG생활건강)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LG생활건강이 럭셔리 브랜드를 내세워 올해 실적 반등에 나서겠단 계획을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올해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의 실적을 전망한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7% 가량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중국 봉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실제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1.2% 감소한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44.9% 줄어든 7111억원을 기록했다. '후', '숨' 등의 주요 브랜드가 노후화 된 데다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면세점 등 주요 채널에서 매출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올해 신규 브랜드 진출로 북미 시장 판매를 늘리고, 중국에선 고급화 전략으로 실적 반등에 나설 예정이다. 북미 시장에선 기존 후 제품을 현지 고객들이 좋아하는 향과 디자인으로 리뉴얼 해 신규 라인을 선보인다. 이에 더해 Avon을 기반으로 확보한 유통망으로 피지오겔, 알틱 폭스, 더크렘샵 등의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는 고급 백화점에 집중적으로 입점해있는 후, 숨, 오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VIP중심 마케팅을 강화한다. 중국 주요 대도시와 거점 지역 내 주요 백화점에서 브랜드 홍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VIP초청 뷰티클래스 등으로 중국 내 상위 5% 고객 공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강한 파워를 가진 럭셔리 브랜드를 필두로 고급화 전략, VIP마케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중국에선 지난해에 이어 틱톡, 콰이쇼우 등 신규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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