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원에너지, 남미 리튬 트라이앵글 염호 인수 추진
북미서 직접 추출, 남미 염호 인수 리튬사업 다각화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지엔원에너지가 남미 '리튬 트라이앵글'의 염호 인수에 나선다. 북미의 염호에서 리튬 직접 추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남미의 염호를 인수해 사업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지엔원에너지는 남미 소재의 염호 광권(광물 채굴권)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염호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에 걸쳐 있는 남미 '리튬 트라이앵글'에 있고 이 지역에는 전 세계 리튬의 65%가 매장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광권을 가지고 있는 매도자와 협상 중으로 염호에 대한 정보를 한정적으로 전할 수 밖에 없다"며 "협상이 진척되면 염호에 대한 정보를 단계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지엔원에너지가 염호 광권을 인수하면 포스코 그룹에 이어 리튬을 생산하는 한국 기업이 된다. 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 단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에 들어간다.


지엔원에너지는 새로운 최대주주인 엔투텍과 함께 미국 그레이트 솔트 호수에서 리튬 직접 추출 방식의 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파일럿 플랜트는 대규모 공장 생산 플랜트 건설 전 공정, 설계, 조작 등의 자료를 얻기에 앞서 구축하는 설비다. 이번 염호 인수는 신사업인 리튬 추출 관련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 관계자는 "리튬 추출 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검토하며 염호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을 했다"며 "북미 리튬 직접 추출과 남미 염호 광권을 활용한 사업을 투트랙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리튬 추출 사업에서 염호를 확보하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도 수월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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