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릿에너지 엑스트라릿, 배터리 리튬 추출 테스트
이스라엘·요르단·터키·캐나다·미국서 시험생산 진행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코스닥 상장사 지오릿에너지(전 지엔원에너지)는 이스라엘 자회사 '엑스트라릿'이 올 하반기 이스라엘, 요르단, 터키, 캐나다, 미국 등에서 파일럿 플랜트(시험생산 공장)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오릿에너지에 따르면 이번 계획에는 5~10kg의 배터리 등급의 탄산 리튬 제조 과정에 대한 시연이 포함돼 있다.


엑스트라릿은 최대주주 지오릿에너지와 리튬 추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지오릿에너지 사내이사로 선임된 사이먼 릿츤 대표가 관련 사업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트라릿은 지난 4월 이스라엘 에너지부로부터 리튬 추출(DLE) 기술을 인정받아 100만달러(약 13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보조금은 오는 9월 가동을 목표로 이스라엘 사해에 설치되는 파일럿 플랜트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7월 요르단 마그네시아 지역의 파일럿 플랜트도 가동할 계획이다. 엑스트라릿은 지난해 요르단 마나시르그룹과 사해 지역의 요르단 마그네시아 공장 내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엑스트라릿은 이와 함께 올해 말 캐나다 앨버타주 소스에서 리튬을 추출하기 위한 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이온 교환법의 리튬 추출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기업 '오투리튬'과 흡착제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분산수와 폐수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워터에너지서비스'와 미국 텍사스 서부와 뉴멕시코 남동부의 광물 매장지인 퍼미안 분지 지역 내 석유생산업체의 염수에서 리튬 추출 기술 적용도 추진 중이다. 엑스트라릿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워터에너지서비스와 리튬 추출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2021년 설립된 엑스트라릿은 흡착제를 기반으로 한 이온 교환법 리튬 추출 기술을 개발해 저농도의 15개의 염수에서 리튬 추출에 성공했다. 기존 이온교환법 리튬 추출 기술과 비교해 ▲리튬 흡수 능력 ▲리튬 선택성 ▲내구성 ▲비용 ▲처리 시간 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미국 지열발전소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인수가 완료되면 엑스트라릿 기술을 적용한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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