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7억 2500만 달러 합의금 내는 메타, 대체 무슨 일?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정보 유출 사건···페이스북 사상 역대 최대 비용 지불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6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메타 홈페이지


[딜사이트 정혜민,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메타가 무려 7억 2500만 달러에 달하는 합의금을 내기로 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9300억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정보 유출 사건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16년 선거캠프와 관련된 자문사인 캠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사용자 8700명의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했으며, 이에 미국 규제기관들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집단소송 역시 촉발되었고요.


집단소송의 원고들은 이번 합의에 대해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집단소송에서 이룩한 가장 큰 성과"라며 "페이스북이 개인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지불한 비용 중 가장 크다"고 전했습니다. 메타는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고, 포괄적인 개인 정보 보호 프로그램을 구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 이후 시스템을 보완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개인 정보 침해와 관련된 소송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11월 구글은 위치 추적 관행에 대한 조사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40개 주에 총 3억 915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크고 작은 개인 정보 관련 소송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에 대응하기 위한 빅테크들의 비용도 결코 작지 않습니다. 또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 더 커지게 될 것이고요.


주가는 어때?


메타의 주가는 23일(현지시간) 0.79% 상승한 118.0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메타는 올해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빅테크 중 하나입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약 65% 하락했습니다. 최근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메타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는데요. JP모간은 12월 16일 115달러이던 목표주가를 150달러까지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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