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해외 ETF에 4000억 투자한다
2개사 선정해 내년 투자 집행...추적오차 최소화 목표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5일 13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공무원연금공단(공무원연금)이 해외 간접채권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최대 4000억원을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및 국채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겠다는 의도다.


15일 공무연연금은 2023년도 해외 간접채권 신규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고 공고했다. 2개 운용사를 선정해 총 4000억원을 출자한다. 공무원연금은 "비용과 추적오차(TE)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투자 대상은 해외 ETF와 A- 이상 등급 국채 등이다.


공무원연금은 다음달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고 평가기간을 거쳐 내년 2월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투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환율수준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일로부터 1년 이내에 진행 된다.


이번 공고는 자본총계가 100억원 이상인 기관이 대상이다. 해외채권형 자산 비중이 60% 이상인 펀드 수탁고(AUM)도 합산 100억원을 넘겨야 한다.


평가 대상이 되는 펀드는 최근 3년 내 1년 이상 운용된 것에 한하며, 해외채권형 자산 비중이 60%를 넘어야 한다. 순자산액(NAV)도 1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아울러 글로벌 지수를 벤치마크로 이용하고 있어야 한다.


공무연연금이 제시한 벤치마크 대상도 바클레이즈 글로벌 채권 지수다. 바클레이즈 채권 지수는 국내 연기금들이 해외 채권투자 시 벤치마크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표다.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 씨티 세계국채지수와 함께 세계 3대 채권 지수로 꼽힌다.


공무원연금은 "펀드 포트폴리오 구성 및 관리, 운용팀 경력, 전문성, BM 대비 수익률 하회 시 대처방안, 총자산수익률(ROA)은 물론 사회책임투자 프로세스 및 ESG 관련 정책 도입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연금은 최근 3년간 자금을 운용하면서 평균 10% 안팎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2019년 9.56%, 2020년 11.41%, 2021년 9.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총 2조407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해외주식 수익률이 29.62%로 가장 높았으며, 대체투자와 국내주식이 각각 19.37%, 5.76%로 뒤를 이었다. 국내외 채권 자산은 마이너스 1.17%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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