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김창원 타파스 대표(사진)가 '성공하는 창업가의 여섯 가지 비결'에 대해 밝혔다. 김 대표는 17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6회 에이스트림(A-STREAM) 행사에 참여해 기술 역량, 공감 능력, 분야 전문성 등 창업가의 필요 자질에 대해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 첫 번째 세션 발표자로 무대에 섰다. '성공 창업가의 스토리'라는 주제로 20분간 발표했다. 앞서 태터앤컴퍼니를 구글에, 타파스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성공하는 창업가들의 첫 번째 공통점으로 '골똘한 생각(Storng desire to change the world)'을 꼽았다.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 골몰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일수록 위기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는 분야 전문성(Domain expertise)을 꼽았다. 김 대표는 "창업 성공 확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지금 당장 하고 있고 오랫동안 해온 일"이라며 "새로운 분야에 피상적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자신이 전문성을 갖춘 분야를 파고드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조직 내부 결속(Internal strength)을 관리하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꼽았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이 외부 요인으로 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만은 않다"며 "임원진이 매일같이 다툰다거나, 조직 내 업무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균열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외부 요인에 휩쓸리지 않는 창업자의 굳건한 심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는 기술 역량(deeply technical)과 공감 능력(Sympathy for people)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술은 인류가 가진 가장 강력한 지렛대"라며 "기술 역량을 지렛대 삼아 얼마나 빨리 결과를 도출하느냐가 경쟁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술 못지않게 유저들의 반응을 꼼꼼히 살피고 조직원들과 밀접히 소통하는 공감 능력도 중요한 덕목"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 자질로는 비전과 성장(Vision+Growth)을 꼽았다. 특히 겉으로 번지르르하고 멋져 보이는 비전보다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또 이런 비전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에게 회사와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급여나 복지와 같은 외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회사와 개인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리텐션(잔류) 측면에서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명확한 비전과 가시적인 성과를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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