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비수도권 67조원 베팅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중심 5년간 지역거점 투자
자료제공/SK그룹


[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SK그룹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에만 67조원을 투자한다. SK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에만 179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인데 이 중 비수도권 투자가 3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SK그룹은 14일 핵심 성장동력인 반도체(Chip)·배터리(Battery)·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SK그룹은 향후 5년간 비수도권에 67조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분야는 ▲반도체·소재 30조5000억원 ▲그린 22조6000억원 ▲디지털 11조2000억원 ▲바이오·기타 2조8000억원 등이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5월 향후 5년간 전세계에 247조원, 국내에 179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비수도권 투자 발표는 이러한 투자방안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비수도권 투자는 그룹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SK실트론, SK㈜ 머티리얼즈, SK E&S 등이 주도할 방침이다. 최근 SK 하이닉스가 향후 5년간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인 M15X(eXtension)에 15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도 비수도권 투자 확대의 연장선상이다. 


SK 관계자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SK그룹 핵심 전략산업의 생산기반인 국내 시설을 지속적으로 신·증설하고 R&D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소재·부품·장비 등 소부장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계획된 중장기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향후 5년간의 국내 투자분 179조원 중 73조원을 올해와 내년에 모두 집행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집행될 국내 투자는 ▲반도체·소재 48조7000억원 ▲그린 12조8000억원 ▲디지털 9조8000억원 ▲바이오·기타 2조200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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