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엔비디아의 실망스러운 가이던스
그래픽 칩 수요 부진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5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엔비디아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엔비디아가 24일(현지시간) 2분기(회계연도 2023년) 실적을 발표했어요. 5월부터 7월에 해당하는 퍼포먼스입니다. 엔비디아는 이 기간 67억 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어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한 수치예요. 다만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은 19%나 감소했어요. 순이익은 6억 5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고요.


이처럼 악화된 실적의 배경에는 그래픽 칩의 부진이 있어요. 게임용 컴퓨터에 쓰이는 이 그래픽 칩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고 있죠. 게이밍 부문 2분기 매출을 20억 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습니다. 다만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상대적으로 양호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8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엔비디아는 대체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퍼포먼스를 냈어요. 그런데 가이던스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엔비디아는 3분기 59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거예요. 투자은행 업계가 예상하고 있던 69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전망치입니다. 젠슨 황 CEO는 "우리는 도전적인 매크로 환경에서 공급망 전환을 탐색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죠.


엔비디아는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달성해 왔는데요, 그 기세가 한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성장성은 그동안 엔비디아의 높은 시가총액을 떠받치고 있었습니다.


주가는 어때?


엔비디아 주가는 24일(현지시간) 0.24% 오른 172.22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어요. 그리고 실적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주가는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즉각 반응했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 이 기업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는 지난 4월을 기점으로 하향되는 모습입니다. 미즈호는 8월 9일 목표주가를 29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췄고요. 이에 앞서 7월 15일 골드만삭스는 192달러에서 166달러로 목표주가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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