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 지난해 적자전환…세파계 항생제 수출↓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수요 급감…6분기 연속 영업적자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영진약품이 세팔로스포린 계열(세파계) 항생제 수출 감소로 실적 전반이 크게 악화됐다.


영진약품은 지난해 19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39억원으로 적자전환 됐고, 순손실은 116억원으로 87배(114억원)나 증가했다.


실적 전반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품목인 세파계 항생제(곰팡이균 유례 화합물로 균을 사명하는 항생제) 수출 물량이 감소한 부분이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 영진약품은 세파계 항생제 일본 수출을 통해 15%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해당 매출 대부분이 사라진 상태다.


여기에 불법 리베이트 행위로 식약처에 경고 처분을 받은 것도 실적 악화를 부추겼다. 영진약품은 지난해 12월, 품목허가 신청 시 허위 잔류용매 시험자료를 제출한 사실이 확인된 '아스텔정' 3품목의 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고, '푸라콩주'의 경우 재평가 자료를 미제출 해 판매정지를 당했다. 판매 품목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도 발생했던 셈이다.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해열·진통 소염제인 룩소프로펜 원재료인 BMPP 등의 원재료 가격은 상승하고 재고로 인해 공장가동률은 하락하다 보니 고정비 부담이 커지다 보니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영진약품 관계자도 "신규 수출 사업을 발굴해 매출 향상과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겠다"며 "국내 사업은 자사 생산 제품 매출 비중 확대와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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