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 작년 영업익 3696억원…전년비 292%↑
DDI 출하량 증가 따른 수익성 개선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LX세미콘이 지난해 주력 사업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크게 증가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LX세미콘은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385억원, 영업이익 85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LX세미콘은 작년까지 7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작년 연간 매출은 1조8988억원, 영업이익 369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3.4%, 292.3% 증가했다. 


LX세미콘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8.1%) 대비 11.3% 늘어난 19.4% 가량으로, 수익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해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구동장치(DDI) 출하 확대 및 단가 상승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사업 실적호조에 따라 손익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미래 먹거리 분야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DDI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매출 중 44%를 돌파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LX세미콘은 이날 연말배당금으로 1주당 5400원을 책정했다. 지난해에도 평년과 마찬가지로 배당성향 30%선을 유지했다. 시가배당률은 3.4%다. 배당금총액은 878억2722만원이다. 


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시장에서는 LX세미콘이 올해 LX 체제로 새 옷을 갈아입은 만큼 더 큰 도약을 위한 외연확대 등 미래 대응에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기 성장을 거듭해온 만큼 곳간도 든든하다. LX세미콘의 작년 말 기준 단기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약 6056억원이다.


특히 최근 들어 디스플레이와 함께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의 소구가 높아지면서 LX세미콘의 신규 시장 진출에도 무게가 실린다. 실제 LX세미콘은 이미 DDI 외에 가전 및 전장용 마이크컨트롤러유닛(MCU), 신소재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 전력반도체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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