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실적 신기록 행진' 배경은
IB 수수료 급증·PI 수익실현···IB 수수료 수익 비중 두자릿수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2일 13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중에서 최초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거둔 배경에는 기업금융(IB) 부문은 물론, 자기자본(PI)으로 투자해온 주요 지분투자자산에서 수익을 실현한 영향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분기에 397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연간 누적으로 영업이익 1조25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업계 최고 수준이다. 세전순이익도 482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우선 IB 부문에서는 대형 기업공개(IPO) 딜과 인수주선 부문 수수료 수익 등의 증가로 전체 IB가 1135억원의 견고한 수익 규모를 시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에만 해도 크래프톤, 롯데렌탈, 현대증공업 등의 IPO 빅딜에 참여했다. 또한 5500억원 규모의 SK루브리컨츠 인수금융 선순위대출, 4000억원 규모의 홈플러스 임차보증금 일시대출, 1100억원 규모의 전진건설로봇 인수금융 등 딜을 진행하면서 꾸준하게 수익을 창출했다.


지난해 4분기 IB 수수료 수익은 전체 중 7.3%를 차지했지만 올해 1분기 10.2%, 2분기는 14.4%, 3분기는 10.9%로 두자릿수 비중을 꾸준히 유지했다.


IB 부문 내에서는 PF/자문 부문이 400억원의 수익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수주선으로는 335억원, 채무보증은 68억원의 수익을 남겼다. PF/자문은 1분기 216억원, 2분기 423억원의 수익을 남기는 등 분기별로 편차가 큰 편이었지만 인수주선 분야는 1분기 335억원, 2분기 309억원으로 올해 매분기 3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남기면서 안정적인 마진을 확보했다.


전체 수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운용손익이었다. 3분기 운용손익은 3998억원으로 전체 수익 중 47.1%나 차지했다. 이는 2분기 1962억원에 비해 104% 증가한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대 규모인 10조5000억원의 자기 자본을 바탕으로 우량 투자자산 기반 투자-회수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상승세와 중국발 테크기업 규제 등 불확실한 환경 속 변동성에 대해 보수적으로 대응하면서 다변화된 수익을 기분으로 고른 성과를 창출한 결과"라고 밝혔다. 운용 손익에서 1024억원은 분배금과 배당금으로, 판교 알파돔시티와 해외 기업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관련 공정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조마토(인도)와 부칼라팍(인도네시아)로 올해 4분기 이후에도 다수의 프리IPO 이익 실현 기회가 남아있어 이후에도 높은 운용손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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