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GS '맞손'…수소 등 미래 신사업 추진
최정우·허태수 등 양측 경영진 교류회 개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조인트벤쳐 추진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7일 16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과 허태수 GS그룹 회장)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만나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협력을 논의했다. 양사는 향후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수소사업 등 핵심 신사업에서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7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포스코-GS그룹 교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교류회에는 최정우 회장, 허태수 회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원료공급을 위한 합작사(JV) 설립을 추진하고, 배터리 대여와 교환 등 배터리 관련 서비스 플랫폼 사업까지 협력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수소사업 분야에서는 해외프로젝트 공동 참여와 신규 수요처 발굴 등 블루·그린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및 활용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협력을 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를 대표해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과 GS에너지 에너지자원본부장은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바이오사업 분야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팜(palm, 야자나무) 농장 및 가공설비와 GS칼텍스의 바이오 연료 생산기술, 판매 인프라를 접목해 팜 정제유 사업 확대와 재생 원료 기반의 바이오 항공유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 사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최종우 포스코 회장(왼쪽)과 허태수 GS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포스코-GS 그룹 교류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양사는 보유한 벤처 투자 인프라를 활용해 이차전지와 수소 분야 유망기업 공동발굴, 주요 사업장 탄소저감 활동 추진 등 ESG 경영을 포함해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번 교류회는 수소, 배터리 등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협력 기틀을 마련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면서 "양 그룹 협력이 국가 차원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태수 회장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산 그리고 탄탄한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특히 디지털을 접목한 친환경 중심의 미래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성장시켜 고객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양사 경영진이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무진 협의를 거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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