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영면
최태원 회장 등 조문 마지막 날도 추모 행렬
재계 주요 인사 빈소 찾아…"고인, 산업계 큰 별"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1일 18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 모습.(제공=효성)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조문 마지막 날인 1일에도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장래 이튿날인 전날(3월 31일) 대비 다소 한산했으나 재계 큰 어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재계의 추모 행렬이 계속됐다. 


재계에선 오전부터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장남 박준경 사장이 빈소를 찾았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이우현 OCI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뒤이어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특히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은 3일 내내 그의 차남 조현범 회장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금융계에선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등이 조문했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이동원 전 대법관, 아키바 토르 이스라엘 주한대사, 효성 공장이 있는 구미가 지역구인 김영식 국회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이어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도 방문했다. 


최태원(사진 맨앞)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일 서울 서대문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로 향하고 있다.(출처=공동 취재단)

이날 오전 11시50분께 도착해 20여분간 빈소에 머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고인은 대한민국의 기술 경영자로서 선각자셨다"며 "민간 외교도 상당히 잘 해주셨고, 그런 모범을 삼아 저희가 앞으로도 잘해 나가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가족끼리 선대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이"라며 "고인은 국가 경제에 많은 일을 하셨고 산업계에 큰 업적이 있는 분으로, 훌륭하신 재계 인사를 보내는 게 참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도 "고인은 대단한 분"이라며 "우리 섬유업계의 별이었다"고 회고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우리나라 산업계의 큰 별이 가셨는데, 참 많이 안타깝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지난달 29일 별세한 조 명예회장의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닷새간 치러진다. 효성그룹은 조문 마지막 날인 1일까지 조문객을 받고 2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영결식을 엄수할 예정이다. 고인은 경기도 선영 장지에 안치돼 영면에 들게 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일 서울 서대문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로 향하고 있다.(출처=공동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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