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트코로나 시대 적극 대응"
WSD 컨퍼런스 기조연설…전세계 철강 경쟁력 11년 연속 1위 수상
(사진=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WSD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철강업계가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를 읽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WSD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이같이 밝혔다. WSD(World Steel Dynamics)는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세계적인 철강 전문분석기관으로 매년 'Steel Success Strategies'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최 회장은 미래에도 인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소재는 철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철강산업을 이끌어갈 메가트렌드는 ▲뉴모빌리티(New Mobility) ▲도시화(Urban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탈탄소화(De-carbonization) ▲탈글로벌화(De-globalization) 등 5가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뉴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철강의 높은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기반으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화 확산으로 건설용 강건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를 위한 고성능, 다기능 친환경 강재 개발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의 설비와 공정 제어가 이뤄지는 'Digital Twin 제철소'를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수소에 기반한 철강공정 탈탄소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포스코가 추진하는 다양한 전략들도 소개했다. 포스코는 현재 이차전지 소재사업, 복합소재의 다양한 활용 등을 통해 뉴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고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로 건설사와 상생의 가치를 함께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형 스마트팩토리'는 더욱 진화한 형태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슬래그 인공어초를 통한 바다숲 조성사업은 철강업계가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달성을 통해 사회전반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사례로 언급했다.


포스코는 이날 행사에서 WSD가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에 11년 연속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원가절감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 투자를 통한 원료 과점화 위기대응,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통한 안전과 환경 성과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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