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랲, '역대급 실적' 상반기 영업익 전년비 61%↑
위생장갑·마스크 판매 호조세 반영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생활용품 기업 크린랲이 올해 위생장갑과 마스크 판매호조로 역대급 반기실적을 달성했다.


크린랲은 올 상반기 매출액 658억원, 영업이익 130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61% 신장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인 104억원을 웃돌았다. 지난 2018년 영업이익이 133억원으로 사상최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최대실적을 갱신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크린랲은 이번 깜짝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위생 방역 강화 트렌드와 경영활동 개선을 꼽았다. 먼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방역을 돕는 위생용품이 필수품으로 부상하면서, 크린랲의 주력 상품인 위생장갑(크린장갑)과 마스크 등의 판매가 증가하며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크린장갑은 지난 4.15 총선에서 전국의 유권자들이 사용해 '국민 위생장갑'으로 활약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 아마존 입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크린랲은 질적성장을 강조한 승문수 대표의 경영 행보 또한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2018년 부임 이후 '변화와 혁신'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부실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친환경·광학필름 등 신사업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크린랲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창사 38년 만에 처음으로 직영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는 온라인 매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문수 크린랲 대표는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회사의 질적인 성장을 목표로 변화와 혁신에 힘을 쏟았고, 소비자들도 크린랲을 국민 브랜드로서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이 가능했다"며 "향후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2020년 연 매출액 1500억원, 일시적 비용 등을 조정한 영업이익으로 200억원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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