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상최대 매출에도 수익성 '뒷걸음질'
연말 상여·주식보상 등 일회성 비용 증가… 라인 손실도 한몫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0일 10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네이버가 매출 6조원 시대를 열었다. 창사이후 최대 실적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저하됐다. 올해 첫 사업을 시작한 라인(LINE)이 손실을 면치 못한데다 연말 상여금 지급 등의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네이버는 30일 지난해 매출(연결재무제표 기준)이 전년보다 18% 증가한 6조59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콘텐츠서비스(118.6%↑)를 중심으로 광고(10.7%↑), 비즈니스플랫폼(13.4%↑), IT플랫폼(28.9%↑) 등이 호황을 누리며 사상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분기실적도 나쁘지 않아 지난 4분기에만 전년동기보다 17.9%한 1조7874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수익성은 다소 나빠졌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4.7% 감소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10.8%로 전년보다 6.1%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968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36.8% 하락했다.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네이버는 지난해 임직원에 연말 상여금을 지급한데 이어 대규모 주식보상 비용 인식도 발생했다.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 라인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해 전체 수익을 갉아 먹었다.   


네이버 측은 “연말 상여 및 4분기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보상비용 추가 인식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 제거시 네이버 주요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약 31%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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