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 회복세 진입 예상..'매수'[한국투자證]

[박지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동우에 대해 3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00원을 제시했다.


동우는 3분기에 매출액 648억원(+20.8% QoQ, -8.7% YoY), 영업적자 1억원(적자전환 QoQ, 적자전환 YoY)을 기록했다. 이민영 연구원은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2분기부터 이어진 닭고기 소비위축 ▲시장점유율 경쟁에 따른 도계량 증가 ▲육가공 업체들의 수입 확대로 인한 공급과잉 심화 등을 꼽았다.


그는 "하림이 3분기에 약 46억원의 영업적자를 공시하는 등 불황으로 대부분의 업체가 영업적자를 냈다"며 "적자 규모에 비추어 볼 때 타사 대비 선방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동우계열의 시장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1.7%p 상승한 15.5%, 하림계열은 1.0%p 하락한 30.3%를 기록했다"며 "가격으로 경쟁했기 때문에 동우의 점유율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47.8%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자회사 참프레에 대해서는 "불황으로 가동률이 올라오지 않아 1분기부터 계속 영업적자가 발생했다"며 동사가 올해 약 72억원의 영업외손실과 사상 첫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불황일수록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업계 내 지위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수급조절을 위해 육계업체들이 자체 비축을 내년까지 실시할 경우 생계시세가 회복되면서 업황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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