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기전, 멀티컬러필름 추가 승인

[배요한 기자] 태양기전이 멀티컬러필름 양산 및 추가 승인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태양기전은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1개 프리미엄 폰용 멀티컬러필름 초도 물량 공급을 완료한데 이어 2개 프리미엄 폰용 제품 승인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멀티컬러필름은 미세 패터닝, 멀티 증착, 산화방지 코팅 등의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컬러를 입힌 스마트폰의 앞·뒷면 커버를 말한다. 추가 승인된 2개 모델용 멀티컬러필름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양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태양기전이 멀티컬러필름을 양산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 후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했지만 이후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지난 달까지 국내에서는 타 제조업체 한 곳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최고급 프리미엄 폰에 멀티컬러필름 적용이 늘면서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다시 공급하게 됐다.


회사측은 베트남 법인에서의 강화글라스 일체형 백커버에 이어 본사에서도 멀티컬러필름 양산이 시작됨에 따라 향후 태양기전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사로부터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한데다 멀티컬러필름과 일체형 백커버의 수익성이 기존 주력 제품인 TSP(터치스크린 패널)에 비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태양기전이 적자구조 탈피 및 구조조정을 위해 멀티컬러필름과 함께 추진 중인 열전사 글라스 또한 조만간 양산 공급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태양기전의 실적개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기전 관계자는 “멀티컬러필름이 고객사의 전략 모델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이번 양산돌입은 태양기전의 실적개선을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추후 출시될 새로운 프리미엄 폰에도 멀티컬러필름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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