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랜드, 中 공장 확보+성장스토리 갖춘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IBK證]

[김진욱 기자] IBK투자증권은 13일 바이오랜드에 대해 "중장기 성장스토리를 갖춘 천연 원료 제조업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종우 연구원은 "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에 사용되는 식물성 천연 추출물과 고분자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 비중은 화장품원료 58%, 식품원료 24%, 마스크팩·의료기기 14%, 의약품원료 5%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랜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770억, 영업이익은 1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8%, 21%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바이오랜드는 미백제로 사용되는 합성 화장품의 원료인 알부틴에서 세계 시장 2위, 생체에 존재하는 수용성 고분자 물질인 히알루론산에서 세계 시장 3위의 생산능력(capacity)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액의 30%가량이 아모레퍼시픽에서 나오며 기타 화장품업체와 식품업체, 제약업체, 의료기관 등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랜드의 주력 사업인 천연 화장품 첨가물 시장은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국내 천연 원료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한 바이오랜드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연 평균 17%에 이르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전년 대비 9% 증가한 840억원의 매출액이 기대된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랜드는 제주와 중국 하이먼(海門)에 신규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특히 하이먼공장을 통해 중국 로컬 화장품 업체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중국 업체 비중이 약 30%인 하이먼공장의 올해 예상 매출은 50~60억원. 중국 업체 수요 증가 시 내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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