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STS반도체 인수로 사업 다각화 기반 마련 '매수'[키움證]

[김진욱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STS반도체 인수로 사업 다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병기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등의 방법으로 STS반도체에 1334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한국문화진흥, 홍석규 회장 등 보광그룹 특수관계자의 STS반도체 지분율은 현재 15%에서 11%로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말 기준 3641억원 규모의 순 현금을 보유한 에스에프에이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아이마켓코리아, 동양매직, 금호렌터카 등 인수를 추진했지만, 자금력 부족 등으로 좌초됐다"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STS반도체의 과도한 차입금 구조에 우려를 표했다. 김 연구원은 "STS반도체는 최근 비케이이엔티, 코아로직 등 계열회사의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의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 "그러나 본업에서의 현금 창출능력을 감안하면 이번 증자 이외에 추가적인 자금 투입이 필요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STS반도체는 국내 최대 반도체후공정업체로 최근 3년 간 연 평균 1000억원 이상의 자본적지출(CAPEX)를 집행했다. 에스에프에이는 STS반도체 인수를 통해 관련 장비의 시장 진입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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