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스 턴어라운드 하나, 투자자 관심 '집중'

[신송희 기자] 홈네트워크 및 비디오폰 제조업체 코맥스(대표 변봉덕)가 1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벗어나 2분기에는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맥스 관계자는 24일 “시장에서는 2분기에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것 같다”면서 “수주 증가와 더불어 실적도 개선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맥스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각각 10억원, 8억원 기록했다. 6000원대를 횡보하던 코맥스의 주가는 1분기 실적발표 후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16일 4500원까지 떨어졌다. 반등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됐다. 코맥스는 닷새째 주가가 상승하며 전일(23일) 6.64% 올라 5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코맥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맥스는 지난해 연구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그러나 올해는 인력 충원을 마무리하면서 인건비 부담 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이다. 수주 증가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김승철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분양시장에 불어 닥친 훈풍이 당사 수주 잔고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1002억원,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는 1044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수주잔고의 일정 부분이 매출액에 반영되는 등 실적 개선이 계속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맥스는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출의 경우 중동, 러시아, 북미 등 120여 개 국가로 뻗어 나가고 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비중이 높다. 지난해 기준 내수 매출 비중은 60%, 수출 비중은 40%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 매출은 주로 대리점 매출과 공공 및 대형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976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업계에서 수출 역사가 가장 오래된 회사”라며 “장기적으로 수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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