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최고 테마는 ‘중국’…한양하이타오·뉴프라이드 주가 20배 폭등

[배요한 기자] 바이오·제약 부문 최고의 잭팟이라 불리는 한미약품의 주가 상승률이 부럽지 않은 종목들이 있다. 올 한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주인공은 중국 자본을 유치했거나 중국인을 대상으로 화장품 판매나 면세점 사업에 나선 스몰캡 기업들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상승률 기준)은 2370% 상승한 한양하이타오다.


지난해 말 500원에 불과하던 한양하이타오 주가는 11월30일 1만2350원까지 올랐다. 보안장비 전문기업인 한양하이타오는 신사업으로 해외직구 온라인 쇼핑몰 하이타오 글로벌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엔터사업과 의류업에도 뛰어들며 사업다각화에 따른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뉴프라이드는 2000% 상승률을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뉴프라이드는 중국의 완다그룹과 함께 ‘완다 서울거리’를 조성하고, 면세점 ‘중원복탑’을 전격 오픈하며 주목을 받았다. 3위를 기록한 한미사이언스는 864.4% 상승률을 보이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집계됐다.


주가상승률 4위와 5위에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기업 에임하이(791.25%)와 휴대폰 및 관련부품 업체 로코조이(686.63%)로 조사됐다. 에임하이는 최대주주가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회사로 바뀌면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내 톱5 게임사인 로코조이가 지난 7월 이너스텍을 통한 우회상장으로 국내 증시에 입성하며 주가가 뛰었다.


이밖에 6조원 규모의 초대형 신약기술을 수출하게 된 한미약품(678.43%), 일본 화장품회사 인수에 나선 신후(671.93%), 중국 양광미디어투자그룹의 투자를 받게 된 티브이로직(653.56%), 중국 국영건설사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썬코어(621.37%), 제 4이동통신 관련주인 세종텔레콤(559.82%)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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