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이재혁 이엘피 대표 “성장성 높은 中 시장 집중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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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 기업 이엘피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엘피는 1999년에 설립된 회사로, 주요 품목은 LCD와 OLED 패널 검사장비다.

이재혁 이엘피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자간담회에서 “OLED 성장성이 높은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면서 “신규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향후 성장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중국 현지 고객 대응 및 제조공장 인프라 확보를 위해 이엘피는 홍콩과 쑤저우에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2013년 홍콩법인 설립 후 티엔마(Tianma)·트룰리(Truly)·BOE 등의 고객사를 신규로 추가했다.

이 대표는 “중국 정부 주도의 OLED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고객사와의 신뢰를 높이고 신규 고객사 발굴에 적극 힘써 중국 매출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엘피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검사기 납품 독점업체로 꾸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03년 삼성디스플레이와 OLE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를 공동 개발했다”며 “지난 2012년부터는 OLED 패널 검사기를 독점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2012년 커브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2013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적용 패널 검사장비 등도 납품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제품 생산라인에도 장비 공급이 예정된 상태다.

신제품 개발도 적극적이다. 이엘피는 접이식(폴더블·Foldable) OLED·롤러블(Rollable) OLED 관련 검사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이 대표는 “현재 폴더블 기술을 적용한 단말기의 출시가 임박한 상태”라며 “이엘피는 관련 기술력을 이미 확보한 만큼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널 검사장비 적용 부문을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검사장비 적용 대상을 기존 모바일뿐 아니라, TV·차량용 디스플레이·웨어러블 디바이스·HMD(Head Mounted Display)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실적도 주목할만 하다. 큰폭의 실적 성장을 이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6%, 127% 증가한 187억8000만원, 70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7.6%를 달성했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은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강화하고 해외 부문은 적극적 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공모자금은 생산능력 증설과 중국 해외법인 설립 비용, 신규 사업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엘피는 이번 공모로 총 264억~3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2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2000원~2만5000원이다.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치고 12일부터 13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며, 주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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