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오버행 종료와 주가 반등 기대감
SK매직.jpg


[고종민 기자] SK네트웍스가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오버행(대규모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 이슈에서 벗어났다. 특히 내년 실적 반등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8일 SK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은행권의 SK네트웍스 지분 매도가 2017년 모두 끝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2007년 SK네트웍스의 워크아웃 종료 시 채권단의 지분은 47.45%로 산업, 신한, 하나, 수출입, 우리은행 등이 보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은행권이 순차적으로 지분을 매도했다”며 “남아있던 신한은행의 지분 4.5%는 최근까지의 은행권 매도 규모를 고려할 때, 모두 매각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매물 압력이 사라지면서 업계는 SK네트웍스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SK네트웍스의 내년 예상 매출액은 올해 예상치 대비 8.4% 줄어든 16조4858억원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1%, 239.0% 증가한 2480억원, 1207억원으로 추정된다.

손 연구원은 “2016년말 인수했던 SK매직의 성장이 눈에 띈다”며 “올해 3분기 기준 2위권 쿠쿠전자의 계정수를 앞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렌터카 사업의 경우, 수익성을 챙길수 있는 단계이며 특히 중고차 매각 규모가 올해 9200대 수준에서 2018년과 2019년 각각 1만4000대, 1만7000대 수준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