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아주IB, '테이팩스' 투자회수 쏠쏠
2016년 355억 투자…현재까지 488억 중간회수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4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NH투자증권-아주IB투자 컨소시엄이 테이팩스 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테이프 전문 업체로 2차전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아주IB투자가 공동 운용하는 사모펀드(PEF)인 'NH아주아이비중소중견그로쓰2013사모투자전문회사'는 이달 테이팩스 주식 24만여주(지분율 5.17%)를 매각했다. 금액으로는 약 96억원이다.


NH투자증권-아주IB투자 컨소시엄은 2017년 테이팩스가 상장할 당시 구주매출로 291억원을 회수했다. 이후 몇 차례 지분을 처분해 현재까지 197억원어치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구주매출과 장내매도를 합산한 누적 회수금액은 약 488억원으로 투자원금(355억원) 이상이다.


NH투자증권-아주IB투자 컨소시엄이 테이팩스에 투자한 시점은 2016년이다. 한솔케미칼이 칼라일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테이팩스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 재무적 투자자(FI)로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솔케미칼과 FI의 총 투자금은 인수금융 540억원을 포함해 총 1250억원이었다.


FI는 현재 29만여주(지분율 6.24%)의 잔여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평가가치는 약 118억원이다. 현 주가대로라면 총 600억원 이상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주체인 PEF는 2013년에 NH투자증권과 아주IB투자가 공동으로 결성한 2000억원 규모의 펀드다. 테이팩스 외에도 SK매직(옛 동양매직), 마크로젠 등의 투자로 큰 수익을 거뒀다. 투자금 회수가 모두 끝날 경우 높은 청산 수익률이 예상되고 있다.



테이팩스는 포장용 테이프 및 식품 포장용 랩과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등 전자소재 관련 테이프들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고품질 산업용 테이프 시장과 식품 포장용 랩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2차전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테이팩스는 LG화학에 2차전지용 테이프를 공급하고 있으며 전고체전지 관련 핵심소재 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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