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글로벌 혈액제제 사업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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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녹십자그룹이 글로벌 성장사업으로 추진한 북미 혈액사업이 가시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북미 혈액사업은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가 지분을 양분해 진행하고 있다. 혈액제제 공장은 국내 오창공장 140만리터, 중국 안휘공장에서 30만리터를 생산하고 있다. 내년 가동 예정인 캐나다 퀘벡공장의 생산량도 100만리터에 달해 총 270만리터를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특히 캐나다 공장은 퀘벡 정부에서 원료공급 부분의 도움을 받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며 “북미시장에서 면역글로불린제제 IVIG-sn의 상업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제제 IVIG-sn에 대한 미국임상 3상을 마친 후 FDA에 허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FDA 요청으로 현재 공정관련 보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 FDA에 허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해 하반기에는 허가를 받는 게 목표”라며 “허가 상대방이 있는 만큼 일정에 변동이 생길 수 있지만, 2019년에는 IVIG-sn의 미국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국내 선두 제약사로, 2019년부터 진행될 글로벌 혈액제제사로서 위상제고와 이익창출능력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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