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강판 가격 인상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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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현대제철이 3분기 철근, 형강, H형강, 후판, 열연, 냉연 등 자동차용 강판을 제외한 모든 강종에 대해 가격을 인상했다. 유통향 기준으로 3분기에만 철근 3만원, 형강 6만원, H형강 6만원, 후판 9만원, 열연 10만원, 냉연 가격을 10만원 인상했다.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연구원은 12일 “현대제철이 자동차용강판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3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줄지 않는 것은 이와 같은 가격 인상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가격인상으로 현대제철은 타 자동차 부품업체와는 차별화된 4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350억원으로 3분기 대비 21.7% 증가가 예상된다”며 “3분기 가격 인상이 4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스프레드가 상승할 것이며 여기에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판매량이 최악의 수준에서 벗어나면서 판재류 출하량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동차 판매량 회복에 철강 업황 호조가 더해지면 실적은 더욱 크게 개선돼 이는 자동차 부품 업체와의 주가 차별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글로벌 주요 철강업체 중 가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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