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의 엇갈리는 자동차 관세 정책 득실은?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G2의 엇갈리는 자동차 관세 정책에 자동차산업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7월1일자로 자동차 관세를 15%(기존 25%), 자동차 부품관세를 6%(기존 평균 10%선)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반면, 미국 정부는 수입차에 최고 25%(현행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25일 “G2 시장에서의 엇갈린 관세 정책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는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한국 자동차의 경우 중국시장에서는 직접적인 수혜가능성이 낮고, 미국시장에서는 우려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먼저 중국의 관세 인하는 차량가격 인하로 이어져 시장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확대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조 연구원은 “중국 대중차 메이커의 경우 그 동안 높은 수입관세로 인해 현지 생산·판매 체제가 이루어져 있어 관세인하로 인한 직접적 수혜는 대중차 메이커 보다는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 시장은 최근 수요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고 25%의 수입차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차량가격인상 등으로 자동차수요 위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현재 한미 FTA 발효에 따라 2016년부터 한국산 차량의 미국 수입시 무관세 적용되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인상이 현실화되기는 어렵고 현실화되더라도 관세부과까지는 상당기간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어떤 형태든 자동차 산업에서의 통상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향후 실적 전망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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