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북미 긴장 고조…추가 하락 가능성↑”
200511146.jpg


[배요한 기자] 코스피가 북미간의 신경전이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전날 이용호 외무상은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에 대해 ‘선전포고’라고 언급하면서 양측의 분위기는 더욱 냉각되는 상황이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26일 “전날 미국 증시는 북미간의 마찰이 결국 ‘선전포고’ 언급까지 이어지는 등 격화되는 경향을 보이자 하락했다”며 “특히 매출 부진 우려가 높아진 애플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광고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불거진 페이스북이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하락폭을 확대한 점이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이러한 미증시 약세 여파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미간의 마찰 격화 ▲반도체 관련주 하락 ▲대형 기술주 버블논란 속 하락 ▲애플 하락세 지속 등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화증권 선승범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례없는 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국내증시는 차익실현에 따른 과매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60일 이평선이 돌파된 상황에서, 추가 하락가능성에 무게를 둬야하는 시기”라고 전했다.

특히 재료 없이 수급에 의한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점이 심리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선 연구원의 조언이다.

이에 따라 그는 “금주의 주요 경제이슈로는 28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2분기 확정 성장률과 29일에 발표되는 유로존의 9월 HICP(소비자물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