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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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글로벌 경기 호조와 미국 달러화 약세 기조가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사흘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코스닥도 920선을 돌파했다.

금일 국내 시장은 단기 급등 여파로 숨고르기 양상에 접어들 전망이다. 전날 미국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3대 주요 지수는 채권수익률 급등 여파에 일제히 내렸다.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77.23포인트(0.7%) 하락한 2만6439.4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9.34포인트(0.7%) 떨어진 2853.53, 나스닥지수는 39.27포인트(0.5%) 내린 7466.51로 마감했다.

유화증권 김승한 연구원은 30일 “원화강세가 원화 환산 기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국내 수출기업들에 대한 경계요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세제 개편안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 등은 미국 재정적자를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라는 점에서 달러화 약세 기조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호조가 해외 수요 확대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과 원화 강세는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강세 무드와 맞물려 2월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증시의 12개월 예상 EPS 변화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부터 IT섹터에 대한 실적 모멘텀은 후퇴한 반면, 소재, 산업재 등 경기 민감 섹터의 실적 기대치는 상대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코스닥 시장은 단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바이오 일부 종목 중심의 과열 현상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의지가 여전히 유효하고, 기관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통합지수 ‘KRX300’ 구성 예상 종목 중 저평가 종목에 대해 조정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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