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조선·해운업 불확실성 우려 과도
BNK금융지주.jpg


[정민정 기자] BNK금융지주가 지역경기 불확실성에 가로막혀 주가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증권업계는 안정적인 건전성 지표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BNK금융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간 0.4% 하락했다. 주가에는 조선·해운업의 침체로 인한 경남지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연이은 엘시티 관련 잡음은 사실 여부를 떠나 또다른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7.5%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 밸류에이션이 더 내려가기도 힘들다”며 “경남지역 건전성 악화 우려는 실제 여부를 떠나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라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건전성 지표들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실질 표면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들은 안정적인 모습이고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도 낮다.

백 연구원은 “이슈가 됐던 조선·해운 대기업들에 대한 익스포저는 매우 제한적”이라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합산 조선업 익스포저는 1조9000억원인데 차주수가 1287개사에 달할 정도로 다변화돼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