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헐리우드 대작 개봉 대기…박스오피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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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CJ CGV가 2분기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연이은 개봉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3일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를 시작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트랜스포머’, ‘미이라’ 등이 2분기 개봉 예정이다. ‘원더우먼’을 제외하면 이들 영화는 모두 전작이 존재하는 후속편으로 전작 흥행스코어 참고시 2분기 박스오피스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의 경우 캐리비안의 해적, 트랜스포머, 미이라, 트랜스포머의 전작 관람객수는 총 1252만명이다. 4월부터 5월24일 기준 전국관람객수가 2592만명이기 때문에 이를 단순 합산할 경우 3843만명으로 원더우먼과 국내 기대작 ‘대립군’, ‘악녀’, ‘옥자’ 등을 감안하면 전국관람객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기준 중국 박스오피스는 75억2000만위안(약 1조2297억원)으로 전년동기 62억5000만위안(약 1조22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6월말 개봉을 앞둔 트랜스포머는 전작이 총 19억8000만위안(약 3237억원)을 기록,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4위에 오른 상황으로 후속작에 대한 흥행 기대도 크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26일 “4월 개봉한 ‘분노의 질주8’에서 알 수 있듯 전작을 앞선 26억6000만위안(약 4350억원)을 기록,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중국 영화시장의 정체는 현재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CJ CGV의 2분기 예상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4.6%, 1108.9% 늘어난 3921억원, 103억원이다. 특히 블록버스터 개봉이 2분기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연중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은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CJ CGV의 주가는 그동안 글로벌 피어그룹 대비 할인한 타겟 멀티플을 각 사업부에 적용해왔지만 특별히 할인받을 이유는 없다”면서 “이를 제거해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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