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베트남 공장 신규가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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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4분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실현했다. 올해 베트남 공장을 신규로 가동하면 일반 조명 원가가 떨어져 자동차 조명 부문 성장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날 발표한 4분기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8.3%로 이번 분기에도 업계 최고 수준을 실현했다.

주간주행등(DRL)을 앞세운 자동차 조명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모바일 부문은 해외 전략 고객 대상으로 라인업 확대 효과가 더해져 선전했다. 우호적인 환율 여건도 도움을 줬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올해 헤드램프 매출이 본격화되는 등 자동차 조명의 성장세가 돋보일 전망”이라며 “예상 자동차 조명 매출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18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주력인 주간주행등의 해외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헤드램프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대상으로 100여건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자동차 외부 전면 램프는 신뢰도가 중시되는 고부가 영역인 만큼 글로벌 발광 다이오드(LED) 업체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 상황도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서울반도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415억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로 회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114억원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베트남 공장이 1분기 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라 올해에는 일반 조명을 중심으로 원가 대응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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