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호재와 악재 혼재 “코스피, 종목별 장세 지속”


[이정희 기자] 국내 증시는 대외적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가운데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7일(현지시각)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5.02p(0.38%)오른 2만5241.41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8p(-0.07%) 내린 2770.37에, 나스닥 지수도 55.17p(-0.7%) 하락한 7635.07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일부 반도체 장비 업종의 부진 여파로 하락 전환했다. 특히 브라질 증시가 대선과 경제부진 여파로 급락하면서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미국 증시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가 급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95% 하락하며 나스닥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업종은 강세를 기록했다.


브라질 증시는 국영 석유회사의 자율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이 제기되면서 장중 6.51% 까지 급락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지역의 회사채는 긍정적이라고 발표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남미지역 증시 불안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 발표처럼 다른 국가로 전이되진 않겠지만,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주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두고 “북미 정상회담에서 큰 성공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투자심리에 긍정정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이날 발표될 중국의 수출입 통계는 최근 양호한 경제지표 기반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대외적 호재와 악재가 혼재돼 지수방향성 보다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이벤트가 많아 전망보다 대응이 중요하다”며 “현재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주요 이슈에 대해 긍정적 기대가 우세하며, 미국의 관세 발효 여부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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