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민 기자] 바이로메드는 개발했던 천연물의약 PG201에서 다발성 경화증 치료 효과를 발견했으며, 해당 결과가 국제학술지 PHYTOMEDICINE 에 공개됐다고 11일 밝혔다.
PG201은 원래 골관절염 치료제로 개발돼 임상3상을 거쳐 레일라TM라는 제품명으로 처방되고 있는 천연물신약이며, 국내 시장에서만 22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로메드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를 조사했고, 다발성 경화증 동물모델에서 높은 치료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에 확인한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다발성 경화증은 체내 면역체계가 우리 몸의 일부 구조를 스스로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뇌를 포함한 중추신경계에서 염증이 일어나고, 신경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초가 파괴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일단 발병하면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질병 전개 과정에서 IL-17라는 사이토카인과 Th17이라는 T 임파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적으로 200만~250만 명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의 경우 30세 이상 에서 1000명 당 1명이 발생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시장분석 기관 리서치앤마켓스(ResearchAndMarkets)에 따르면 다발성 경화증 시장은 2016년에 18조원였고, 2025년에는 3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PG201은 이미 한국에서 6년 간 판매되며 안전성과 (염증질환에서의) 유효성이 입증됐다”며 “바이로메드는 여러 요인들을 신중히 고려하고 미국시장 진출을 신중히 모색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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